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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지면 기사

[노동과세계] 국내 최초 타투노조, “작업자와 손님 모두를 위한 노조될 것”

 

국내 타투이스트는 2만여 명이고, 타투를 받은 사람은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예인뿐 아니라 일반인까지 수많은 사람이 타투를 즐기고 있다. 하지만 현행법상 우리나라에서 타투를 하려면 ‘의료인’이어야 한다.

 

지난달 27일 국내 최초로 타투노조(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타투유니온지회)가 생겼다. 타투유니온은 법·제도의 문제를 바로잡아 ‘일반직업화’를 이루고, 타투이스트뿐 아니라 타투를 받는 사람들도 보호하겠다고 나섰다.

 

타투유니온지회의 대표, 타투이스트 ‘도이’ 김도윤 지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도이는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인 그림을 그리고 디자인을 만드는 일을 좀 더 가치 있게 판단해주는 영역이 무엇일지 고민하다가 타투를 찾게됐다”고 말했다. 도이의 작업 기준은 “어머니가 보시기에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작품”이며, “음란, 혐오, 반종교적 타투를 하지 않는 것이 작업의 모토”이다.

 

도이의 알려진 고객으로는, 배우 중에 정려원, 손담비, 한예슬 등, 가수 중에는 레드벨벳, 엑소, AOA 등의 멤버, 해외에는 브래드 피트, 릴리 콜린스 등 헐리우드 배우들이 있다.

 

도이는 “한국 타투이스트들이 해외컨벤션(대회)에서 어마어마하게 많은 수상”하고 있으며, “해외 유명 도시의 가장 큰 스튜디오에 가서 간판 작업자를 찾아보면 거의 전부가 한국인”이라 말했다. 그 이유를 “독보적인 세밀함과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디자인”이라 말한 도이는, “한국 타투이스트들이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면서 타투가 아름다운 예술행위라는 인식이 커졌음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단언했다.

 

 

전체보기: 노동과세계(https://worknworld.kctu.org/news/articleView.html?idxno=400205)